JP모건(JPMorgan)이 이란 전쟁 국면에서 비트코인이 금·은 대비 안전자산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긴장이 3월 내내 지속되는 가운데, 전통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던 금과 은이 급락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상대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관 자금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JP모건 보고서 핵심: 비트코인, 이란 위기 속 안전자산 수요 흡수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매니징 디렉터가 이끄는 분석팀은 3월 26일자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금·은 대비 뚜렷한 상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은 월간 기준 약 15% 하락했으며, 금 ETF에서는 3월 첫 3주 동안 약 110억 달러(약 15조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은 ETF는 지난여름 이후 누적된 순유입분을 사실상 전부 반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쟁 초기 리스크오프(risk-off) 흐름 속에 6만 달러 초반대까지 밀렸다가 3월 10일 전후 단기 종전 기대가 부상하며 7만 1,000달러를 돌파하는 흐름을 보였다.
3월 28일 작성 시점 기준으로는 약 6만 5,000달러대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파니기르초글루는 “금의 유동성 조건이 악화되면서 현재 시장 폭(market breadth) 지표가 비트코인 아래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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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국면서 달라진 안전자산 지형…BTC, 금 수요 잠식하나
이번 국면의 핵심 메커니즘은 전쟁 → 유가 급등 → 인플레이션 지속 → 연준 매파 기조 강화 →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연쇄 구조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이 ‘거시 전달 메커니즘’이 비수익 자산인 금의 안전자산 프리미엄을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가 강해질수록 달러 표시 금 가격은 압박을 받고, 금리가 오를수록 기회비용이 없는 금의 매력이 반감되는 구조다.
이란 현지에서는 전쟁 발발 직후 암호화폐 활동이 급증했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데이터를 인용한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이란 시민들이 현지 거래소에서 셀프 커스터디 지갑과 해외 플랫폼으로 자금을 대거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국경 없는 이전 가능성, 셀프 커스터디 기능, 24시간 거래 환경이 자본 통제와 통화 압박 상황에서 선호 수단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위험자산을 넘어 경제·통화 불안정 상황에서 실질적 피난처로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호르무즈 해협 위기가 확산되는 국면에서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흐름이다.
금·은 대비 비트코인 성과…데이터가 말하는 것
수치로 보면 격차는 선명하다. 금은 올해 1월 온스당 5,608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3월에만 약 15% 하락했다. 은도 올해 초 온스당 120달러 부근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급격한 되돌림이 나타나며 여름 이후 누적된 ETF 유입분을 전부 반납했다. 두 귀금속 모두 올해 초까지 과밀한 포지션이 쌓여 있었고, 시장 환경이 전환되자 청산 압력이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JP모건의 기관 선물 포지셔닝 프록시(CME 미결제약정 변화 기반)를 보면, 금·은 포지션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급격히 쌓였다가 1월 이후 가파르게 줄었다. CTA(상품 트레이딩 어드바이저) 추세 추종 펀드들이 금·은 포지션을 ‘과매수 수준에서 중립 이하’로 급격히 축소한 것이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비트코인 선물 포지셔닝은 최근 몇 주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으며, 모멘텀 신호 역시 ‘과매도에서 중립 방향으로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지표도 주목된다. 후이-호이벨(Hui-Heubel) 비율 기준으로 금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보다 높은 유동성을 보여 왔지만, 이번 국면에서는 이 관계가 역전됐다. 파니기르초글루 팀은 “현재 금의 시장 폭이 비트코인 아래로 떨어졌다”고 명시했으며, 은은 유동성 저하 폭이 더 가팔라 가격 하락을 심화시킨 요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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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내러티브, 비트코인 가격에 반영될까
비트코인의 단기 핵심 지지선은 6만 7,000달러~6만 8,000달러 구간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7만 달러 재돌파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JP모건 보고서가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재인식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안정세를 보이는 점도 추가 급락 위험이 제한적임을 시사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이 재확산되거나 연준의 매파 신호가 강화될 경우, 6만 달러 초반대 재이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두바이 멀티매니저 펀드 전문가 예브게니 베브네프(Evgeny Bevnev)는 “시장이 비트코인을 단순 위험자산이 아닌 거시 위기에 반응하는 독립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온체인 데이터 상 이란발 셀프 커스터디 이동이 지속되는지 여부도 단기 수요 흐름을 가늠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현재 금 하락을 ‘건전한 조정’으로 평가하며 연말 금 목표가를 온스당 6,300달러로 유지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 수요가 장기 지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단기 국면에서 스마트머니의 시선이 금에서 비트코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는 무시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발빠른 투자자들이 금·은 대신 주목하는 선택지는
JP모건의 이번 분석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사행성 자산을 넘어 지정학적 위기 국면에서 실질적 안전자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기관 차원의 공식 평가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니기르초글루 팀은 보고서 결론에서 “암호화폐는 경제·통화 불안정과 지정학적 압박을 받는 국가의 시민들에게 중요한 안전자산 역할을 한다”고 명시했다. 시장은 이미 다음 국면을 향해 움직이고 있으며, 기관 자금의 방향 전환 여부가 단기 비트코인 가격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From a humble begi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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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tcoin Hyper (@BTC_Hyper2) March 23, 2026
대형 코인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소액으로 접근 가능한 대안 자산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XRP가 주요 저항 구간에서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횡보 흐름을 이어가면서, 일부 투자 자금은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프리세일 단계 프로젝트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언급되는 프로젝트 중 하나가 비트코인 하이퍼(HYPER)다. 해당 프로젝트는 레이어2 기반 인프라를 바탕으로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디파이(DeFi) 생태계 연동을 강조하며 초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프리세일 단계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자금 유입을 달성했으며, 초기 참여자를 대상으로 비교적 높은 스테이킹 수익률(APY)을 제공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리플 네트워크 수준의 결제 효율성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향후 크로스체인 결제 영역에서의 확장 가능성에 시장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