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프트 해커, 이더리움 6,130만 달러 추가 이체…토네이도 캐시 자금 세탁 우려

ICO Bench에서 제공하는 정보 확인 목적으로만 사용해야하며 투자 조언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 콘텐츠를 신뢰할 수 있는 이유
우리 콘텐츠를 신뢰할 수 있는 이유

솔라나(Solana) 기반 파생상품 거래소 드리프트 프로토콜(Drift Protocol)을 공격한 해커가 약 6,13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을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로 추가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발생한 약 2억7,000만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과 연관된 자금이 다시 움직이면서 온체인 보안과 잠재적인 매도 압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월 21일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공격자와 연관된 지갑에서 총 2만4,885 ETH가 토네이도 캐시로 이동했다. 해당 자금은 약 6,130만 달러 규모로, 앞서 상당 기간 움직임이 없었던 해킹 자금이 다시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공격은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의 소행으로 지목되고 있다. 다만 자금의 이동 경로가 확인됐다는 사실과 최종 수취인의 신원이 독립적으로 확인됐다는 사실은 구분해야 한다.

이러한 움직임에도 이더리움 가격은 상승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원문 집계 시점 ETH는 전일 대비 3.57% 상승한 2,467달러에 거래됐으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13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더리움 대량 보유 기업 비트마인도 추가 스테이킹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해킹 자금 이동과 장기 보유 물량 확대라는 상반된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드리프트 해커, 이틀간 5만 ETH 이상 토네이도 캐시로 이동

드리프트 프로토콜 해킹과 연관된 지갑에서 최근 이틀 동안 토네이도 캐시로 이동한 자금은 약 5만600 ETH에 달한다.

당시 시세로 환산하면 약 1억2,300만 달러 규모다.

룩온체인(Lookonchain)의 분석을 인용한 크립토뉴스 보도에 따르면 공격자는 10월 20일 약 2만5,700 ETH를 두 시간 동안 토네이도 캐시로 이체했다.

해당 거래는 주로 100 ETH 단위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후 21일에는 2만4,885 ETH가 추가로 이동했다. 공격자와 연관된 지갑에는 여전히 약 5만6,569 ETH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당시 가격 기준 약 1억3,930만 달러에 해당한다.

토네이도 캐시는 여러 이용자의 암호화폐 입금을 하나의 풀로 모은 뒤 새로운 주소로 출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라이버시 프로토콜이다.

이러한 구조는 입금 주소와 출금 주소 사이의 연결 관계를 추적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개인정보 보호 목적 외에도 해킹 자금의 이동 경로를 숨기는 데 악용될 수 있다.

이번 자금 이동은 지난 4월 1일 발생한 드리프트 프로토콜 해킹 사건과 관련돼 있다.

당시 공격자들은 거래업체로 위장해 드리프트의 관리자 권한을 확보한 뒤 대규모 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리프트 측은 이후 보안업체 맨디언트(Mandiant)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해당 공격이 북한 연계 조직으로 분류된 UNC6862와 관련됐다고 밝혔다.

다만 토네이도 캐시로의 입금이 반드시 ETH의 즉각적인 매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공격자가 자금을 다른 지갑으로 옮기거나 추후 거래소에 입금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공개된 이체 기록만으로 실제 매도 규모를 확인할 수는 없다.

따라서 약 1억3,930만 달러의 잔여 자금은 잠재적인 시장 변수로 볼 수 있으나, 이를 모두 확정적인 매도 물량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비트마인, 이더리움 15만9,728개 추가 스테이킹

BMNR 비트마인 스테이킹 현황

해킹 자금이 토네이도 캐시로 이동하는 동안 이더리움 대량 보유 기업 비트마인(BitMine)은 스테이킹 규모를 확대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에 따르면 톰 리(Tom Lee)가 이끄는 비트마인은 최근 15만9,728 ETH를 추가로 스테이킹했다.

당시 시세로 약 3억9,060만 달러 규모다.

이번 추가 예치로 비트마인의 전체 스테이킹 물량은 약 523만 ETH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회사가 보유한 이더리움의 약 86.5%에 해당한다.

스테이킹은 보유한 ETH를 네트워크 검증에 활용하고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스테이킹된 자산은 즉시 매도 가능한 일반 지갑 잔액과는 다른 유동성 특성을 갖는다.

다만 스테이킹 자산이 영구적으로 시장에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출금 절차를 거치면 다시 유통될 수 있으므로 스테이킹 규모 증가를 영구적인 공급 감소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기관 및 대형 보유자의 스테이킹 확대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전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와 알리움(Allium)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3분기 활성 검증인이 보유한 ETH는 약 4,380만 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말 약 3,570만 ETH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로, 전체 공급량의 약 36%에 해당한다.

스테이킹 확대는 네트워크 보안과 장기 보유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신규 발행량과 출금 수요, 현물 시장의 매수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더리움 ETF 10억 달러 이상 유출…기관 수요는 여전히 부진

스테이킹 물량 증가와 달리 미국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흐름은 부진한 상태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20일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는 약 2,61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10월 2일 이후 13거래일 중 12번째 순유출 기록이다.

해당 기간 누적 순유출 규모는 약 10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블랙록의 ETHA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금 흐름은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 투자 수요가 단기적으로 위축돼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ETF 자금 유출과 스테이킹 확대는 서로 다른 시장 활동을 반영한다.

ETF 순유출은 투자상품에서 빠져나가는 자금 흐름을 나타내는 반면, 스테이킹은 보유 자산을 네트워크 검증에 활용하는 활동이다.

따라서 스테이킹 물량이 증가한다는 이유만으로 ETF 매도 압력이 완전히 상쇄된다고 볼 수는 없다.

또한 ETF 유출이 반드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기술적 경쟁력 약화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대형 보유자의 장기적인 ETH 예치와 기관 투자상품의 자금 유출이 동시에 나타나는 만큼, 실제 현물 수요가 얼마나 회복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더리움 가격 전망: 2,500달러 돌파하면 2,800달러 가능할까?

ETHUSDT 일봉 차트 (출처: 트레이딩뷰)

이더리움은 최근 저점에서 반등했지만 2,500달러 부근의 주요 저항선을 아직 확실하게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원문 기준 ETH는 2,467달러에 거래됐으며,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위치한 2,481달러 부근을 시험하고 있다.

해당 구간 바로 위에는 0.236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인 2,500달러가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2,481~2,500달러는 단기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 넘어야 할 핵심 저항 구간이다.

이더리움이 해당 구간을 회복하고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2,700~2,800달러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반면 하방에서는 최근 저점인 2,402달러가 첫 번째 지지선으로 작용한다.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200일 EMA가 위치한 2,317달러 부근까지 조정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

향후 ETH 가격 전망은 다음 세 가지 시나리오로 구분할 수 있다.

  • 강세 시나리오(Bull case): ETH가 2,481~2,500달러 저항 구간을 돌파하고 상승세를 유지하는 경우다. 이후 2,711달러를 회복하면 2,800달러 재시험 가능성이 열린다.
  • 기본 시나리오(Base case): ETF 자금 유출과 스테이킹 확대가 엇갈리는 가운데 2,402~2,500달러 사이에서 횡보하는 경우다.
  • 약세 시나리오(Bear case): ETH가 2,402달러 지지선을 이탈하고 매도 압력이 확대되는 경우다. 이 경우 2,317달러가 다음 관찰 가격대로 부상하며, 추가 하락 시 2,142달러 부근까지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2,500달러 돌파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다.

특히 ETF 자금 흐름과 주요 보유자의 스테이킹 변화, 해킹 관련 자금의 추가 이동 여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더리움 해킹 자금 이동과 기관 스테이킹 확대, 시장의 다음 변수는?

이번 드리프트 프로토콜 해킹 자금 이동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보안과 자금 추적의 중요성을 다시 부각했다.

공격자와 연관된 지갑에는 여전히 약 1억3,930만 달러 상당의 ETH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해당 자금이 실제 매도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비트마인은 대규모 스테이킹을 통해 이더리움 보유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일부 대형 보유자가 단기 매매보다 네트워크 참여와 장기 운용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만으로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을 확정할 수는 없다. 미국 현물 ETF의 지속적인 자금 유출과 2,500달러 저항선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이더리움의 단기 전망은 주요 저항선 돌파와 기관 자금 흐름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투자에서 기술적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프로토콜 보안과 유동성, 온체인 자금 이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2026년 유망 알트코인 추천 순위 

By Minwoo Kim

본 작가는 8년 이상의 암호화폐 트레이딩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전략을 연구하고 개발해 온 전문가입니다. 그는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트레이딩 기법을 독자들과 공유하며, 실시간 시장 분석과 전략적 조언을 통해 많은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본 작가는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플랫폼에서 주기적으로 투자 전략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최신 시장 동향과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