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리플(Ripple) 소식에 따르면, 10월 초 에스크로에서 총 10억개의 XRP가 락업 해제됐다.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약 14억9,000만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온체인 렌즈(Onchain Lens)는 각각 4억개, 3억개, 2억개, 1억개의 XRP가 포함된 네 건의 트랜잭션이 불과 몇 분 사이에 처리된 것을 포착했다. 현재 XRP는 전일 대비 약 0.8% 하락한 1.49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14억9,000만달러라는 숫자는 이번에 에스크로에서 해제된 XRP의 현재 시장가치를 의미할 뿐, 실제 시장에서 같은 규모의 매도가 발생했다는 뜻은 아니다.
리플은 정기적으로 에스크로 물량을 해제한 뒤 실제 운영에 필요하지 않은 상당량을 다시 에스크로에 예치해 왔다. 따라서 이번에도 시장에 새롭게 유통되는 순공급량은 10억 XRP보다 훨씬 적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시장에 실질적인 매도 압력이 얼마나 추가되는지는 해제 자체보다 이후 물량의 이동 경로에 달려 있다. 얼마만큼이 다시 에스크로에 잠기는지, 리플 관련 지갑으로 이동하는지, 실제 거래소 주소로 유입되는지를 구분해서 살펴봐야 한다.
RIPPLE UNLOCKS 1 BILLION XRP
— Onchain Lens (@OnchainLens) October 1, 2026
Ripple has now unlocked a total of 1B ripple:native (~$1.49B) from escrow across four transactions:
· 400M ripple:native
· 300M ripple:native
· 200M ripple:native
· 100M ripple:native
All four unlocks were executed within minutes. pic.twitter.com/HJ9yHAPJhb
따라서 후속 온체인 데이터가 확인되기 전에 10억 XRP 전체를 신규 매도 물량으로 간주하는 것은 실제 공급 충격을 과대평가할 수 있다.
락업 해제 이후 XRP는 1.47달러를 지켜낼 수 있을까?

단기 차트에서 XRP는 좁은 가격 범위 안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4시간 차트에서 가장 가까운 가격대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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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선, 1.50달러: 50주기 지수이동평균선(EMA)이 위치한 구간으로, 단기적으로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가격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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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저항선, 1.52달러: 볼린저 밴드 상단과 맞물리는 구간으로, 이를 넘어설 경우 단기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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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지지선, 1.47달러: 볼린저 밴드 하단과 맞물리는 현재의 핵심 방어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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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지지선, 1.41달러: 200주기 EMA가 위치한 구간으로, 1.47달러가 무너질 경우 다음 주요 시험대로 부상할 수 있다.
현재 상승 모멘텀은 다소 약해진 상태다. MACD에서는 약세 크로스오버가 나타났으며, RSI는 약 45로 중립 영역에 위치해 있다. 이는 시장이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다기보다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 모두 뚜렷한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봉 차트에서는 보다 넓은 가격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XRP는 지난 8월 이후 1.60~1.66달러 영역을 두 차례 돌파하려 했지만 모두 강한 매도 압력에 막혔다. 현재 가격 아래에서는 5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이 약 1.37달러 부근에서 수렴하고 있으며, 더 깊은 하단에서는 1.26달러가 주요 중기 지지선으로 꼽힌다.
반대로 상승세가 재개될 경우 장기적으로 주목할 상단 가격대는 1.77달러 부근이다.
현재 가격 흐름은 다음 세 가지 시나리오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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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 시나리오: XRP가 1.47달러를 방어한 뒤 1.50달러를 탈환하고 1.52달러까지 거래량을 동반해 돌파하는 경우다. 이 경우 1.54달러를 거쳐 지난 상승을 제한했던 1.60달러 부근까지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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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시나리오: 에스크로 해제 물량의 실제 이동 경로가 확인되고 ETF 자금 흐름이 다시 방향성을 찾을 때까지 1.47~1.52달러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경우다. 현재 RSI와 MACD 역시 즉각적인 방향성보다는 이러한 관망 흐름에 가까운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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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 시나리오: XRP가 1.47달러 아래에서 확실하게 종가를 형성하는 가운데 에스크로에서 해제된 물량 일부가 거래소로 이동하는 경우다. 이 경우 1.41달러가 다음 방어선으로 부상하며, 해당 구간마저 무너지면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이 수렴하는 1.37달러 부근까지 조정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10억 XRP라는 헤드라인 숫자보다 1.47달러 지지 여부와 실제 거래소 유입량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플 시장을 움직이는 또 다른 요인은?
The XRP Ledger just crossed 10 million x402 payments.
— t54.ai (@t54ai) October 1, 2026
Through t54’s x402 facilitator, agent payments are settling directly on the XRPL.
AI agents are becoming a new class of economic participants, with a growing range of services they can pay for.
More: https://t.co/y1Uz0WrcvT https://t.co/Syew1WY88z pic.twitter.com/ZSxtyNH9wE
오늘의 XRP 뉴스에는 에스크로 락업 해제 외에도 향후 가격과 네트워크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 가지 주요 변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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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스(Evernorth) 표결 통과: 아마다 애퀴지션(Armada Acquisition Corp. II) 주주들이 에버노스와의 SPAC 합병과 관련된 제안을 승인하면서 나스닥 상장을 향한 중요한 절차가 진행됐다. 에버노스가 계획대로 대규모 XRP 준비자산을 구축한다면 새로운 기관 수요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실제 매입 규모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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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L x402 결제 1,000만건 돌파: XRP 레저(XRPL)에서는 t54의 x402 인프라를 통한 결제가 누적 1,0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결제를 실행하고 이를 블록체인에서 정산하는 활용 사례라는 점에서 XRP 레저의 실제 네트워크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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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ETF 유입 정체: 미국 현물 XRP ETF는 9월 28일 약 396만달러가 유입된 이후 9월 29일과 30일에는 신규 순유입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약 7,560만달러가 유입됐던 흐름과 비교하면 뚜렷한 둔화다. 현재 누적 순유입액은 약 17억1,000만달러 수준이다.
특히 ETF 흐름은 이번 에스크로 해제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XRP ETF로 신규 자금이 지속적으로 들어온다면 시장에 유입되는 추가 공급을 흡수할 수 있는 기관 수요가 형성될 수 있다. 반대로 ETF 유입이 정체된 상태에서 해제 물량이 거래소로 이동한다면 단기적인 수급 부담은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10억 XRP가 실제 시장에 매도됐다는 증거가 확인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에스크로 해제만을 근거로 즉각적인 공급 충격을 예상하기보다는 후속 지갑 이동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XRP 시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신호는 리플이 다시 에스크로에 예치하는 XRP 규모, 거래소 순유입량, ETF 자금 흐름, 그리고 1.47달러 지지 여부다.
리플이 상당량을 다시 에스크로에 잠그고 XRP가 1.47달러를 지켜낸다면 이번 10억개 락업 해제의 시장 영향은 제한적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ETF 순유입까지 재개된다면 1.50~1.52달러 돌파를 위한 수급 환경도 개선될 수 있다.
반대로 재예치 물량이 예상보다 적고 대규모 XRP가 거래소로 이동하는 가운데 1.47달러까지 무너진다면 시장의 초점은 빠르게 1.41달러와 1.37달러 지지 구간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