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중심 기업 Strategy의 이사회 의장인 마이클 세일러가 18일 추가적인 비트코인 매입을 암시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새로운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세일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올린 게시물에서 “₿igger Orange”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해당 문구는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추가 비트코인 축적을 시사하는 신호로 널리 해석되고 있다. 이 메시지는 Strategy가 최근 단행한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 직후에 게시되며, 추가 매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한층 강화했다.
공식 공시에 따르면 Strategy는 이달 15일 기준 687,410 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로, Strategy가 시장에서 행사하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igger Orange. pic.twitter.com/HI47hMCnui
— Michael Saylor (@saylor) January 18, 2026
마이클 세일러의 암시, Strategy 주가 1.6% 상승
세일러의 의미심장한 게시물은 곧바로 시장에 반영됐다. Strategy의 암호화폐 노출과 연계된 주식은 1.6% 상승했으며, 투자자들은 다시 한 번 해당 종목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레버리지로 연동되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인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Strategy는 2025년 4분기 동안 약 12억5,000만 달러를 투입해 13,627 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회사의 비트코인 총 보유 가치는 현재 시세 기준 518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Strategy를 전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로 자리매김하게 하며, 사실상 비트코인 트레저리(자금 운용) 관리 기업으로 평가받게 만든다.
비트코인 매집 전략을 시작한 이후 Strategy는 하루 평균 346 BTC를 흡수해 왔다. 이는 현재 사이클에서 하루 신규 발행되는 비트코인의 약 76%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시장 내 가용 공급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공격적인 매집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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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채택 확대와 비트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
Strategy의 행보는 단일 기업 차원을 넘어, 기업들의 비트코인 채택 확대라는 더 큰 흐름을 반영한다. 현재 190곳 이상의 상장사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 규모는 564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회계 기준의 변화 역시 이러한 흐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기업들이 암호화폐 보유 자산을 공정가치 기준으로 회계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비트코인은 재무 전략 측면에서 한층 더 매력적인 자산으로 부상했다.
세일러는 그동안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기관 채택 가속화를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으며, 2029년까지 비트코인 1개 가격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한 바 있다. Strategy의 내부 비트코인 수익률(Bitcoin Yield)은 전년 17.8%에서 26%로 상승하며, 해당 트레저리 전략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Strategy는 2026년 1월까지 2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준비금을 조성 중이다. 이는 극심한 가격 변동성 국면에서도 배당 지급과 부채 상환 의무를 안정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해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비트코인을 단순한 고위험 고수익 자산에서 벗어나 전략적 자본 배분 수단으로 전환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