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BUIDL, 서클 USYC와 토큰화 국채 시장 선두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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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BlackRock)의 토큰화 펀드 BUIDL과 서클(Circle)의 USYC가 빠르게 성장하는 토큰화 미국 국채 시장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AMBCrypto가 인용한 토큰 터미널(Token Terminal)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의 USD 인스티튜셔널 디지털 리퀴디티 펀드(BUIDL) 규모는 약 28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약 151억달러 규모의 토큰화 미국 국채 시장 가운데 약 18.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다만 이를 BUIDL이 토큰화 국채 시장 전체에서 확실한 1위를 차지했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데이터 제공업체와 집계 시점, 상품 분류 기준에 따라 순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동일한 보고서에서도 특정 시점에는 스카이(Sky)의 관련 상품이 더 큰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BUIDL과 USYC의 격차는 매우 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현재 토큰화 국채 시장의 핵심은 특정 상품 하나가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다기보다 블랙록과 서클을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 및 가상자산 기업이 수십억달러 규모의 온체인 국채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는 점이다.

블랙록 크립토: BUIDL-USYC 비교가 시사하는 점

AMBCrypto 보고서에 따르면 USYC는 2025년 약 6억달러 수준에서 2026년 들어 30억달러에 가까운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다.

8월 말에는 USYC가 약 29억달러까지 증가하며 BUIDL의 약 27억달러를 일시적으로 넘어선 시점도 있었다. 이후 집계에서는 BUIDL이 다시 USYC를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두 상품의 순위가 짧은 기간에도 뒤바뀌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른 데이터 제공업체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확인된다.

실물자산(RWA) 데이터 플랫폼 알더블유에이닷엑스와이지(RWA.xyz)의 미국 국채 트래커에서는 토큰화 국채 시장의 전체 규모가 약 159억달러로 집계된다.

해당 데이터 기준 USYC의 규모는 약 27억7,600만달러, BUIDL은 약 27억6,500만달러로 나타나 오히려 USYC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플랫폼별 집계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시큐리타이즈(Securitize)를 통해 발행·관리되는 토큰화 상품 규모는 약 29억달러, 서클 관련 상품은 약 28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된다.

이처럼 토큰 터미널과 RWA.xyz의 데이터가 서로 다른 순위를 보여주는 것은 반드시 어느 한쪽의 데이터가 잘못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토큰화 자산 시장에서는 상품별 운용자산(AUM), 온체인에 실제 발행된 토큰 가치, 발행 플랫폼별 총액 등 집계 기준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는 시점 역시 순위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현재 상황은 BUIDL 또는 USYC 가운데 어느 한 상품이 압도적인 1위라고 보기보다 두 상품이 매우 근접한 규모로 토큰화 국채 시장의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편이 정확하다.

(출처: rwa.xyz)

블랙록의 토큰화 머니마켓 상품

BUIDL과 USYC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블랙록은 토큰화 금융상품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특히 블랙록은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용해 기관 투자자가 온체인 환경에서 현금성 자산과 미국 국채 등에 접근할 수 있는 상품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서 중요한 부분은 토큰화 국채가 단순히 전통 금융상품을 블록체인 위에 옮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토큰화된 미국 국채와 머니마켓 상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디파이(DeFi) 프로토콜, 기관 투자자의 담보자산 및 현금관리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즉 전통 금융시장의 단기 국채 수익률을 온체인 금융 시스템과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역시 이러한 경쟁의 중요한 배경이다. 시장 규모가 수천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발행사들이 준비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온체인에서 어떤 수익형 자산을 활용할 것인지가 새로운 경쟁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여러 네트워크에서 토큰화 금융상품을 제공할 경우 발행사는 각 블록체인 생태계의 유동성과 디파이 시장에 동시에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BUIDL과 USYC의 경쟁은 단순히 어느 상품의 운용 규모가 더 큰지를 넘어 향후 기관의 온체인 유동성이 어떤 상품과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형성될지를 보여주는 초기 경쟁으로 볼 수 있다.

BUIDL과 USYC의 치열한 선두 다툼

BUIDL과 USYC의 순위는 향후에도 자주 바뀔 가능성이 있다.

두 상품의 규모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대규모 기관 자금의 단일 유입이나 환매만으로도 순위가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데이터 제공업체마다 집계 시점과 기준이 다르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특정 시점의 1위 여부 자체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보다 중요한 것은 토큰화 미국 국채 시장 자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BUIDL과 USYC가 각각 수십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는 것은 기관 투자자가 블록체인을 단순한 가상자산 거래 인프라가 아니라 국채와 머니마켓 상품을 보유하고 이전할 수 있는 금융 레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

향후 경쟁의 핵심도 단순한 운용자산 규모에서 유동성과 담보 활용도, 지원 블록체인, 디파이 통합, 기관 접근성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BUIDL과 USYC 가운데 어느 상품이 특정 시점에 1위를 차지하는지보다 중요한 것은 토큰화 국채가 온체인 금융시장의 주요 자산군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기관 자금이 어느 상품과 블록체인으로 유입되는지가 RWA 시장의 다음 성장 단계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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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min Byun

본 작가는 5년 이상의 암호화폐 및 웹3.0 작가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적 분석과 시장 트렌드를 깊이 있게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가는 블록체인 개발 및 웹3.0 프로젝트에 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 관점에서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 작가는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플랫폼에서 주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며, 투자자들과 블록체인 기술 애호가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