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는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거래 수수료로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며 급격히 성장했다. 솔라나 기반 탈중앙 무선 통신 프로토콜 헬륨(Helium)이 AT&T와 제휴를 맺는 등 이제 솔라나는 블록체인을 넘어서 현실 세계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헬륨은 AT&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T&T 이용자가 자동으로 헬륨의 탈중앙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소식은 탈중앙 네트워크가 기존 인프라와 통합할 수 있다고 보여주었다.
솔라나의 무서운 성장세를 기관 투자자가 몰라볼 리 없다. 4월에 발표한 기관 투자자의 솔라나 투자 소식만 10억 달러에 근접했다.
4월 21일,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은 조용히 바이낸스에서 1억 6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을 매도하고 솔라나 코인(SOL)을 구매했다.
⚡️ NEW: Galaxy Digital deposited 65,600 $ETH ($105.48M) to Binance and withdrew 752,240 $SOL ($98.37M) over the past two weeks. pic.twitter.com/7w12P0KbCT
— Cointelegraph (@Cointelegraph) April 22, 2025
2일 뒤인 23일에 캐나다 상장 기업 솔 스트래티지는 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계약을 체결해 솔라나 코인 구매 및 스테이킹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투자사 ATW 파트너스와 진행했으며 5월 1일 첫 2,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솔 스트래티지는 투자금 전액을 솔라나 코인 및 자체 검증자 노드 스테이킹에 이용하며 전환사채 이자도 달러가 아닌 솔라나 코인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연이어 24일에는 체코 프라하 기반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록어웨이X( RockawayX)가 1억 2,500만 달러 펀드를 조성해 솔라나 중심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록어웨이X는 2018년 솔라나에 초기 투자한 바 있다.
암호화폐 거래 기업 GSR는 소비재 제조업체 우펙시(Upexi)가 진행하는 1억 달러 규모 투자를 주도했다. 우펙시 역시 솔라나 코인을 매수하고 스테이킹할 계획이며 솔라나를 활용해 재무 전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 핀테크(Astra Fintech)는 아시아 지역의 솔라나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 펀드를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기관 투자자의 솔라나 FOMO가 솔라나 생태계에 미칠 영향
솔라나 코인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날 사상 최고가 $294.33을 기록한 후 50% 가까이 하락했다가 4월 중순부터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솔라나 시세는 $149.02로 1개월 전보다 19.2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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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도 솔라나 코인의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다. 업비트에서 솔라나 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214,850원에 거래되었으며 전일 대비 0.87% 올랐다.
앞으로 기관 투자자의 솔라나 생태계 지원이 계속 이어진다면 전 생태계의 성장 속도가 가속화하면서 차세대 블록체인 사용 사례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기관 자금 유입은 솔라나의 실사용 확대와 생태계 다양성 증진, 가격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으며 국내 투자자들도 글로벌 기관 투자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