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가 유럽 지역에서 자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이커머스 거래 중 절반 가까이가 토큰화 결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공개했다. 2025년 6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마스터카드는 2030년까지 유럽 지역 온라인 전자 결제를 100% 토큰화 결제 방식으로 대체하는 목표를 가졌다고 밝혔다.
브라이스 반 데 발레(Brice van de Walle) 유럽 핵심결제부문 총괄 부사장은 이에 관해 “100% 토큰화 및 인증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유럽에서 강한 모멘텀을 얻고 있다. 우리는 파트너사와 협력해 클릭투페이, 패스키, 토큰을 통해 디지털 결제를 더욱 안전하고 매끄럽게 만들고 있다.”
마스터카드가 유럽에서 처리한 온라인 전자 결제 중 50%를 차지한 토큰화 결제 방식 거래에는 시큐어카드온파일(SCOF, Secure Card on File), 클릭투페이, 디지털 지갑이 포함되었으며 전년 대비 삼분의 일 이상 증가했다.
마스터카드의 가맹점 토큰화 서비스인 SCOF는 유럽 45개 국가 및 관할권에서 이용 가능하다.
1/2 🇪🇺 When you pay online, your 16-digit card number is increasingly being replaced with tokenized credentials.
Mastercard reports that nearly 50% of its online transactions in Europe are now tokenized—a 33% increase year over year. By 2030, manual card entry will be obsolete pic.twitter.com/C3jlDb4HMi
— MantleWorks (@MantleWorks) June 5, 2025
마스터카드는 자체 조사 과정에서 유럽 이용자 중 54%가 결제 시 계정을 생성하라는 요구에 불편함을 느꼈으며 82%는 결제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느꼈다는 사실을 발견한 가운데 이렇게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마스터카드의 주요 파트너사
토큰화 결제 방식 적용을 위해 마스터카드는 체크아웃닷컴(Checkout.com),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 이푸드, 푸디, 푸도라, 글로보 운영사), 글로벌커넥트(Global Collect, 월드라인 운영사), 모넥트(Monect), 산탄데르(Santander) 등과 제휴를 맺었다.
마티아스 산체스(Matias Sanchez) 산탄데르은행 카드 및 디지털 솔루션 글로벌 수석은 “토큰화 결제 방식을 이용하면 카드 정보를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으며 결제는 쉽고 빠르고 안전해진다. 마스터카드와의 파트너십으로 한층 강한 보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클릭투페이는 최우선 순위 사업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마스터카드는 또한 클릭투페이(Click to Pay) 서비스를 위해 오토페이(Autopay), 콘소르스 피난츠 BNP 파리바(Consors Finanz BNP Paribas), 파이서브(Fiserv), ICA 은행(ICA Banken), 렌더블(Lendable), 니켈(Nickel), N26, 오건(Ogone), 페이유(PayU), 페이퍼페이(SaferPay), SIX, 티페이(tPay)와 제휴를 맺었다.
마스터카드의 결제 패스키 관련 파트너사로는 딘테로(Dintero), 네토피아(Netopia), 솔리드게이트(Solidgate)가 있다. 마리우스 코스틴(Marius Costin) 네토피아 CEO는 이에 관련하여 “클릭투페이를 결합한 유럽 첫 결제 처리업체인 네토피아는 빠르고 안전하며 비밀번호 없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디지털 상거래를 위한 새로운 표준을 세우고 마스터카드와의 제휴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사업 확장 중인 마스터카드
마스터카드는 이처럼 디지털 결제의 혁신을 주도하는 동시에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결제 영역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문페이는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직불 카드군을 새로 선보였다. 이에 따라 전 세계 1억 5,000만 개의 가맹점에서 원활하게 디지털 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되었다. 문페이 마스터카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직불 카드는 이용자가 USDC, USDT, DAI 등의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스터카드가 가상자산 서비스를 더욱 확대한 행보로 볼 수 있다.
최근 마스터카드는 “360도 접근 방식”을 제공해 소비자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지불하면 가맹점이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마스터카드는 메타마스크, 크라켄, 제미니, 바이비트, 크립토닷컴, 바이낸스, 모나베이드, 블립 등의 암호화폐 지갑과 협력해 소비자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쉽게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하고 은행 계좌로 간편하게 출금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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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과 마스터카드도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유럽 및 영국 지역에서 일상 거래에 디지털 자산 결제를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 크라켄과 마스터카드 파트너십의 목표는 아주 단순한다. 일반 화폐만큼이나 암호화폐 결제를 쉽게 만드는 것이다.
2025년 1월에 마스터카드는 유럽증동아프리카 지역(EMEA)의 UAE, 카자흐스탄 이용자를 위한 크립토 크레덴셜(Crypto Credential) 솔루션도 출시했다.
이처럼 마스터카드는 유럽을 넘어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디지털 결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토큰화 및 암호화폐 결제 도입을 본격화할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한국 역시 글로벌 이커머스 및 암호화폐 결제 트렌드에 빠르게 동참하고 있는 만큼 마스터카드의 토큰화 및 디지털 자산 결제 전략이 국내 결제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