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7일 이후, 리플(Ripple) 공동 창립자인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이 약 1억 7,500만 달러(한화 약 2,400억 원) 상당의 XRP를 여러 거래소로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이체는 블록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에 의해 포착되었으며,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를 보고했다.
Since July 17, 2025 an address linked to Ripple co-founder Chris Larsen transferred out 50M XRP ($175M) to four addresses.
~$140M ended up at exchanges/services
30M XRP recipient
rPS9kVPbgZF4vXq2hs6s9Xv2754qdRau98
rnQXgGAjqbF4KoBpcBK5YBHyZEL7nGWWoi
10M XRP recipient…— ZachXBT (@zachxbt) July 24, 2025
일반적으로 대규모 보유자가 암호화폐를 거래소로 이체하는 행위는 매도 압력의 증가를 암시하는 신호로 해석되며, 내부자들이 이익 실현을 위해 자산을 현금화하려는 움직임으로 여겨진다. 이는 XRP 가격의 단기 가격 흐름에 있어 국지적 고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최근 XRP 가격은 7년 만에 다시 한 번 $3선을 돌파하며 2018년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이러한 가격 급등은 미국에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통과된 이후 XRP 커뮤니티 내에서 긍정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해당 법안은 메인스트림 채택을 가속화하고, 리플 생태계로의 거래량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이와 함께 주목할 만한 요소는 리플 네트워크의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RLUSD(Ripple USD)의 성장세다. RLUSD는 2024년 12월에 출시된 이후, 시가총액이 5000만 달러에서 5억 5000만 달러로 열 배 이상 증가하였다. 현재 다수의 중앙화 거래소(CEX)가 RLUSD를 상장한 상태이며, 리플은 해당 스테이블코인을 국경 간 결제 수단의 선도 대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USDC의 리플 생태계 합류와 함께, 규제 이슈를 해소한 리플 네트워크는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XRP 가격, 최근 랠리 이후 6% 하락… 숨 고르기 국면 진입
XRP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6%가량 하락하며 단기 조정을 겪고 있다. 현재 XRP(리플)는 미국 시장 개장 전 $3.15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3.00 수준이 단기적으로 중요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보다 깊은 하락세로의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XRP 가격의 조정 흐름에도 불구하고 하이프리퀴드(Hyperliquid, HYPER)와 같은 유망한 암호화폐 프리세일 프로젝트는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HYPER는 현재까지 500만 달러 모금에 근접하며 순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