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새로운 미국 무역협상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관세 혹은 추가 관세를 둘러싼 위협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7월 9일까지 무역협상을 체결하지 못하는 경우 EU 제품에 대해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긴장감은 시장 불확실성을 키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트코인을 헤지 자산으로 보는 투자자도 있지만 최근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비트코인이 글로벌 위험 자산과 큰 상관관계를 보였다. 무역 긴장은 비트코인 변동성을 유발하고 있으며 관세 위협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관세 긴장 완화에 비트코인이 랠리했다.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매집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무역 긴장 등 대외 변수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커지면서 BTC 가격의 단기 흐름은 부진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10만 7,36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전 대비 0.13% 하락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 4,657만 4,000원으로 전일 대비 0.96% 하락했다. 이번 기사는 EU와 미국 사이 최신 협상 진행 현황과 이러한 소식이 미칠 영향을 조금 더 살펴본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 속 무역협상 준비 중인 EU
이번주에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유럽연합이 미국과 협상할 의지가 있으나 협상이 실패하는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EU 제품에 대해 최고 50%의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자동차, 철강 등 유럽연합의 주요 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특히,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이자 자동차 산업 및 산업용 제품의 주요 수출국인 독일이 이러한 관세 조치에 특히나 취약하다. 이미 독일은 25% 관세 조치로 그 영향을 몸소 느끼고 있다.
바트 드 웨버(Bart De Wever) 벨기에 국무총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관세를 피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관세가 유럽 경제에 심각하게 해로우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n case you forgot:
President Trump's 90-day tariff pause now only has 13 days remaining.
This means without any new trade deals, on July 9th, tariff rates will rise as follows:
1. Country-specific "reciprocal tariffs" return
2. Tariffs of up to 50% on EU imports
3. 30%…— The Kobeissi Letter (@KobeissiLetter) June 26, 2025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 마로시 셰프코비치(Maroš Šefčovič)는 “유럽의 자동차 산업은 명확하게 출혈 중이다. 현 수준의 관세는 유지할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그의 발언은 문제 상황을 묘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유럽의 핵심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유럽연합은 협상 실패의 경우 950억 유로 상당의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등 즉각적 대응책을 준비 중인 한편 장기적으로 국제 무역 시스템을 재편할 전략도 계획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의 이동 및 지정학적 긴장 속 비트코인의 강세
관세 긴장 속에서 비트코인은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크립토퀀트 최신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 1년 동안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지갑이 507,700 BTC를 매입했다. 이는 하루 평균 1,460개에 달해 반감기 이후 일일 발행 수량은 약 450 BTC를 넘는다. 기관 투자자가 개인 투자자의 매도 속도보다 빠르게 비트코인을 쓸어담으면서 곧 공급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게다가 미국과 이란 사이 잠시 긴장이 높아졌다가 완화한 와중에 비트코인은 10만 7,000달러를 회복했다. 애널리스트 제임스 톨레다노(James Toledano)는 비트코인의 회복을 두고 단지 암호화폐 시장의 영향이 아니라 “달러 약세, 유가 급락, 금리 인하 추측이 모두 반등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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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get a million "when banana zone?".
In RV Pro and GMI we called the start in Sept 2024, BTC doubled since then and quality alts 3x to 5x.
We explained the Phase 1 correction in Jan to April, and called the low in April too
The M2 chart is at acceleration point. Rates are…
— Raoul Pal (@RaoulGMI) June 26, 2025
유럽의 무역협상 난관이 주요 산업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가운데 혼돈의 시기에 비트코인이 보여준 상대적 안정성은 디지털 자산이 새로운 위험 분산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시사했다. 기존 시스템과 떠오르는 디지털 세계 사이 격차는 급변하는 세계에서 시장이 점점 유연한 디지털 대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여주었다.
한국 투자자 역시 글로벌 지정학적 변수와 디지털 자산의 상관관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 시장은 글로벌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투자자가 최근 국내외 규제 변화와 시장 변동성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