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가 투자 사기 네트워크를 탕진해 2억 2,530만 달러를 압류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작전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피그 부처링” 형태의 사기 사건과 관련 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개인 메시지나 소셜 미디어로 접근해 가짜 암호화폐 투자를 권유했다. 미 법무부는 이번 사건이 비밀경호국에서 압류한 디지털 자산 규모로 역대 최고치였다고 밝혔다.
해당 사기 유형은 소셜 엔지니어링 수법을 이용했다. 피해자에게 데이팅앱이나 메시지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접근한 뒤 장기간 신뢰를 쌓았다. 이들은 연인 관계 혹은 투자 자문을 자처하며 피해자가 거짓 암호화폐 플랫폼에 투자하도록 유도했다. 피해자가 자금을 입금한 뒤에는 스캐머가 조용히 사라졌다.
Today, Matthew R. Galeotti of @DOJCrimDiv announced a civil forfeiture complaint to seize $225.3M in cryptocurrency tied to investment fraud & money laundering. The funds were traced through a sophisticated blockchain network used to scam 400+ suspected victims. pic.twitter.com/pBEN8Mjrfd
— Criminal Division (@DOJCrimDiv) June 18, 2025
집행 기관은 탈취 자금을 수십만 번의 거래로 세탁하는 데 이용된 지갑 주소를 대거 발견했다. 당국은 블록체인 분석을 통해 구심점을 찾아 결국 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수사대는 블록체인 포렌식으로 탈취 자금과 지갑 사이 연결 고리를 밝혀 2억 2,500만 달러를 동결할 수 있었다.
미 법무부가 보낸 메시지
법무부 범죄국 수사국장 매튜 갈레오티(Matthew Galeotti)는 이번 조치가 일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사기 사건의 규모는 상당했다. 법무부에 의하면 400명 이상이 고도의 온라인 암호화폐 사기로 피해를 보았으며 상당수가 전 재산을 잃었다.
제닌 피로(Jeanine Pirro) 연방 검사는 단지 범죄자를 잡는 문제가 아니라 탈취 자금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BI 역시 유사한 입장을 밝히며 미국인을 겨냥한 사기 네트워크를 해체하는 데 집중한다고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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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이 중요한 이유
이번 사건은 현재 발생하는 암호화폐 스캠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었다. FBI는 지난해 암호화폐 관련 투자 사기로 60억 달러에 가까운 피해액이 발생했으며 계속 증가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규제 당국과 사기업 간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다. 법무부는 테더가 자산 동결 과정에 기여했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 역시 자금 추적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비밀경호국, FBI 및 블록체인 포렌식 도구 전문 기업이 협력해 자금을 추적했다.
접근 방식은 체계적이었다. 여러 네트워크에 걸친 탈취 자산을 추적하고 법적 근거를 수집한 후 자금을 동결하고 압류를 신청했다. 당국은 이러한 접근 방식이 미래 사기 사건 해결에서 청사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결 암호화폐는 현재 법원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원활하게 사건이 진행된다면 일부 피해자가 실제로 피해금을 돌려받을 가능성도 있다. 대부분의 손실이 영구적인 암호화폐 사기 사건으로는 드문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사기 수법이 진화하면서 디지털 자산 플랫폼이 KYC 규정 강화, 리스크 관리 방안 개선, 그리고 수사국과의 공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글로벌 대응 흐름 속에서 국내 투자자 역시 암호화폐 관련 사기에 유의하고 투자 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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