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의 최신 내러티브는 코인 관련주로 가상자산을 능가하는 상승률을 투자자에게 안겨주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USDC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CRCL)이 6월 4일 IPO를 진행한 후 675% 올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CRCL의 성공 전에는 일본 투자 회사 메타플래닛(MTPLF)이 스트래티지의 전략과 유사한 비트코인 매집 전략을 발표한 후 1년 안에 600% 이상 올랐다.
🚨ARE WE SEEING THE IPHONE-MOMENT FOR STABLECOINS?
I believe the Genius Act could push stablecoins like $USDT and $CRCL from “nice to have” to “need to have.” pic.twitter.com/wR9iaqRXNH
— Pius the Banker (@PiusSprenger) June 18, 2025
서클 CEO, 지니어스법 상원 통과 두고 “역사를 쓰고 있다” 언급
서클 주가는 6월 초 상장한 후 약 675% 올랐다.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인 GENIUS법안이 미국 상원 본회의를 공식적으로 통과했다는 소식에 30% 오른 서클 주가는 어제도 20% 이상 상승했다.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연방 차원의 규제 틀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GENIUS법은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에서 혁신적 단계로 볼 수 있다. 아직 하원을 통과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에 편입시키는 토대가 될 수 있다. 서클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법안 통과 후 자신의 X 계정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국 상원이 지니어스법을 통과시켜 역사를 쓰고 있다. 향후 수십 년 동안 미국 경제 및 국가 경쟁력을 이끌 획기적 법률 마련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GENIUS법 통과 소식에 급등한 코인 관련주는 서클뿐이 아니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도 12% 올랐으며 트레이딩 플랫폼 로빈후드(HOOD)도 이날 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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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암호화폐 준비 자산을 조성하가나 웹3 기업이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와중에 상원이 법안을 통과시켜 더욱 관심을 집중시켰다.
서클(CRCL), 코인 관련주의 성공 계보 이어가
GameStop just bought 4,710 Bitcoin for $512M. 💥
Wall Street called it a joke.
Now it’s front-running 99% of the S&P in monetary intelligence. 🧠And with $5.5 billion in cash, it's just getting started, 👀 pic.twitter.com/ffTdGKT6P7
— Swan (@Swan) May 28, 2025
지난 1년 동안 일본 메타플래닛이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와 유사한 전략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매집하기 시작했다. 얼마 전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보유량 1만 개를 돌파하며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7위에 올랐다.
비트코인 매집으로 방향을 튼 또 하나의 유명 기업으로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GME)이 있다. 게임스탑은 2025년 5월 3일부터 6월 10일까지 5억 달러를 들여 4,710 BTC를 매입했다.
게임스탑은 비트코인 투자 전략으로 GME 주가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게임스탑 주가는 5월에 35달러에서 21달러까지 하락했지만 23.46달러까지 반등해 추세 반전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 커피 브랜드 바나디 커피(Vanadi Coffee, VANA)도 비트코인 매집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2024년에 연매출보다 큰 37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바나디 커피의 회장 살바도르 마르티(Salvador Martí)는 회사의 사업 방향을 커피 사업에서 비트코인 중심으로 재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래티지의 전략과 유사하게 11억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계획이며 최근 30 BTC를 매입했다. 바나디의 전략 선회가 효과 있는듯 VANA 주가는 비트코인 매집 계획을 발표한 후 200% 이상 올랐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집 전략이 기업 주가를 올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이 분명해지면서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부진한 사업 모델에 대한 돌파구로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코인베이스, 서클에 이어 기업 공개를 준비 중인 주요 웹3 기업에 대한 소문도 돌고 있다. 리플랩스, 컨센시스, 크라켄 등이 후보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도 카카오페이 등 암호화폐 관련주가 급등하는 가운데 최근 가상자산 규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제도권 편입은 초기 단계임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