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망: 트럼프 미디어 비축 발표, 비트코인 컨퍼런스가 미칠 영향

비트코인 전망: 트럼프 미디어 비축 발표, 비트코인 컨퍼런스가 미칠 영향

이번주에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가 비트코인 비축안을 발표하고 라스베거스에서 비트코인 컨퍼런스가 개막하는 등 비트코인 관련 소식이 연이어 나왔으나 비트코인은 생각보다 조용히 움직이고 있어 비트코인 전망(BTC)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24시간 전 대비 0.04% 오른 10만 8,865달러에 거래되었다. 일일 거래량은 525억 달러로 전일 대비 0.26% 감소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5% 하락했으나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4.32% 상승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억 5,119만 9,000원으로 전일 대비 0.61% 상승했다. 특히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주요 대선 후보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디지털 자산 시장 육성 등 가상자산 관련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코인 투자자 표심을 적극 겨냥하고 있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화와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 일주일 시세
출처: 업비트 거래소 스크린샷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도 코인마켓캡 기준 3조 4,2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0.26% 하락했다. 코인마켓캡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65으로 ‘탐욕 구간’에 있지만 어제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큰 변동성 없이 가격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전망(BTC)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소식을 알아본다.

트럼프미디어 25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비축안 발표

트럼프 일가의 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가 지난 27일, 25억 달러(약 3조 4,4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15억 달러를 보통주를 발행, 10억 달러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디지털 자산 수탁은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과 크립토닷컴(Crypto.com)이 맡을 계획이다. 트럼프 미디어 CEO 데빈 누네스(Devin Nunes)는 이에 관해 “비트코인은 금융 자유의 정점”이라고 표현하며 “앞으로 우리가 투자할 여러 보석주 중 하나”라고 해 다른 디지털 자산을 매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관련 가이드: 트럼프 코인 가격 전망

트럼프 미디어의 이러한 투자 전략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매집 전략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따라 전략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집하는 기업은 점점 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원조 밈주식으로 유명한 게임스톱(GMT)이 비트코인을 4,170개 매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게임스톱은 비트코인 투자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27~29일 비트코인 컨퍼런스 진행

한편 이번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가 개막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암호화폐 차르 등 미국 정부 인사가 대거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어떤 발표가 나와 비트코인 가격을 움직일지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암호화폐를 적극 지지하며 “비트코인은 주류 경제의 일부”이고 “비트코인 보유자 수가 1억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GENIUS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하며 트럼프 정부의 친 가상화폐 기조를 재확인했다.

백악관 암호화폐 정책 담당자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비트멕스 공동설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비트코인이 2028년까지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해 화제를 모았다.

파키스탄 정부도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을 발표해 비트코인 매입 경쟁이 점점 본격화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이미 개막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비트코인은 예상보다 잠잠하다. 지난해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유세 시절 “미국을 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라고 선언해 비트코인 가격이 3% 급등했다가 컨퍼런스 이후 30% 급락하는 등 과거 비트코인 컨퍼런스를 전후로 급격한 가격 변동성이 발생했다.

단기적으로는 위의 여러 소식이 비트코인 가격에 비교적 적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각국 정부의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스트레티지처럼 비트코인을 매집하는 기업도 꾸준히 증가해 비트코인이 주류 금융 자산으로 편입되는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컨퍼런스 일정이 남은 만큼 투자자는 단기적으로 시세 변동성에 유의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단기 시세 변동성의 영향을 덜 받으려는 투자자라면 고정 가격에 토큰을 판매하는 유망한 프리세일 코인 투자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함께 보기: 루블 기반 스테이블코인 A7A5, 출시 한 달 만에 독립 감사 통과

By Minwoo Kim

본 작가는 8년 이상의 암호화폐 트레이딩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전략을 연구하고 개발해 온 전문가입니다. 그는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트레이딩 기법을 독자들과 공유하며, 실시간 시장 분석과 전략적 조언을 통해 많은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본 작가는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플랫폼에서 주기적으로 투자 전략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최신 시장 동향과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