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사이자 헬스케어 기술 기업인 셈러 사이언티픽(SMLR)이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셈러 사이언티픽은 2025년까지 10,000 BTC, 2026년까지 42,000 BTC, 2027년 말까지 10만 5,000 BTC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LR appoints Joe Burnett @IIICapital as Director of Bitcoin Strategy. Announces three-year plan to own 105,000 #Bitcoins by Year-End 2027. So fired up to have Joe on board to help with this exciting new chapter in Semler's $BTC mission. 🚀
— Eric Semler (@SemlerEric) June 19, 2025
비트코인트레저리 통계에 의하면 셈러 사이언티픽은 현재 4,449 BTC를 보유해 전 세계 기업 중 14번째로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했다.
비트코인 비축 확대를 선언한 셈러 사이언티픽의 전략
셈러 사이언티픽은 주식 발행, 채권 발행, 운영 과정에서 창출한 현금 흐름 등을 통해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셈러 사이언티픽은 2024년 5월부터 비트코인을 매집하기 시작해 주요 비트코인 투자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스트래티지의 뒤를 이어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실행하는 기업의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얼마 전 셈러 사이언티픽은 비트코인 전략 이사로 조 버넷(Joe Burnett)을 새로 영입했다. 버넷은 언체인드 캐피털(Unchained Capital), 블록웨어 솔루션스(Blockware Solutions) 등에서 암호화폐 관련 경력을 쌓았다. 에릭 셈러 회장은 버넷 이사 합류 소식을 전하며 “조를 비트코인 전략 팀에 영입하게 되어 기쁘며 그가 비트코인 10만 5,000개를 보유하는 3년 계획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환영했다.
Semler Scientific announces plan to acquire 105,000 BTC by 2027. pic.twitter.com/jQ0IJAl3sf
— TFTC (@TFTC21) June 19, 2025
버넷은 비트코인 주류 채택 흐름을 언급하며 “셈러 사이언티픽은 전 세계 최대 비트코인 준비금 중 하나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이 비트코인 채택으로 그리는 큰그림
셈러 사이언티픽의 비트코인 비축 전략 추진이 마냥 쉽지는 않았다. SMLR 주가는 올해 41% 가까이 하락했으며 비트코인 투자 전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나왔다.
반에크 디지털 자산 리서치 총괄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공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의 주가가 순자산가치에 가깝게 하락하면 주주가치 희석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분석에도 불구하고 SMLR은 지난 목요일 비트코인 매입 확대 발표에 주가가 11.95% 올랐으며 금요일에도 13.15% 상승하며 36.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셈러 사이언티픽 외에도 비트코인 매집을 주요 재무 전략으로 삼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오늘도 245 BTC를 매입해 총 592,345 BTC를 보유했다고 발표했으며 일본의 스트래티지로 불리는 메타플래닛은 2027년까지 21만 BTC를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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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tegy has acquired 245 BTC for ~$26.0 million at ~$105,856 per bitcoin and has achieved BTC Yield of 19.2% YTD 2025. As of 6/22/2025, we hodl 592,345 $BTC acquired for ~$41.87 billion at ~$70,681 per bitcoin. $MSTR $STRK $STRF $STRD https://t.co/bnE0OC9kEv
— Michael Saylor (@saylor) June 23, 2025
조 버넷은 이러한 기업 전략이 비트코인을 “화폐의 상급 버전”으로 보는 믿음의 확산을 반영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기업의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기업이 등장할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금융당국 역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 가상자산 시장 경쟁력 확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