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업계의 추측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리플(XRP) 및 솔라나(SOL)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지난 8일 이처럼 발표하면서 가장 고객 수요가 높은 두 암호화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집중하겠다고 시사했다.
블랙록은 꾸준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다고 보고하면서도 다른 암호화폐 ETF 수요는 “극히 한정적”이라고 말했다. 블랙록의 최근 입장은 기관 투자 상품 측면에서 리플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블랙록의 신중론에 부딪힌 리플 낙관론
리플은 2023년 SEC와 진행하던 소송에서 XRP의 개인 대상 판매는 증권 거래로 볼 수 없지만 기관 대상 XRP 판매는 증권 거래에 해당해 증권법 위반이라는 판결을 받았다. 얼마 전 SEC와의 소송이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며 XRP 상승을 가로막았던 주요 장벽 하나가 사라졌다.
리플은 도플러 디파이 플랫폼을 출시해 기관급 인프라 유치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RLUSD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했다. 얼마 전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B2B 결제 플랫폼 레일(Rail)도 2억 달러에 인수하며 펀더멘털 강화 소식을 연이어 알리고 있다. 이에 따라 리플 전망 낙관론이 확산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규제적 리스크 감소로 여러 자산운용사가 리플 관련 투자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추측했다.
ETF 스토어(ETF Store) 대표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가 얼마 전 블랙록이 결국 XRP ETF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이 아닌 가상자산을 무시하는 것은 “정당화가 어렵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블랙록의 신중론 발표가 여기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제라시와 반대 의견을 보였다. 발추나스는 블랙록이 이미 두 개의 암호화폐 ETF로 충분히 만족하고 있으며 추가로 확장할 이유가 크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블랙록이 리플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포함한 가상자산 지수 ETF를 신청할 확률도 적다고 추측했다.
BlackRock immediately calls me out…
Says *no* plans at this time to launch spot xrp (or sol) ETF.
IMO, this will be looked back on as a mistake.
We shall see.
via @ForTheWynn_ pic.twitter.com/9nQaA3ZYDO
— Nate Geraci (@NateGeraci) August 8, 2025
ETF 여부는 결국 고객 수요가 결정
블랙록의 신중한 접근은 고객의 수요 데이터로부터 나왔다. 블랙록 디지털 자산 책임자 로버트 미치닉(Robert Mitchnick)은 2024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 암호화폐 ETF 수요가 “극히 낮다”라고 언급했다.
블랙록 ETF 및 지수 투자 최고투자책임자 사만다 코헨(Samantha Cohen) 역시 블룸버그에 당분간 솔라나 ETF 출시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코헨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블랙록의 ETF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다른 암호화폐가 이 기준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 시사하는 바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여전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머무는 사이 개인 투자자들은 더욱 높은 성장 가능성을 찾아 솔라나 ICO 혹은 밈코인 시장 등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지금 뜨고 있는 핫한 밈코인이 궁금한 투자자는 아래 국내 유튜버 재테크의 기술이 주목한 밈코인 3가지에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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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의 이번 발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아닌 다른 알트코인 기반 ETF에 대한 기대감을 다소 약화시켰다. 주요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여전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한 가운데 전체 가상자산 시장은 꾸준히 진화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생태계를 비롯한 전체 디지털 자산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혁신이 이어진다면 리플이나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내 자산운용사의 미래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차 높아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