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앳킨스(Paul Atkins)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취임한 후 첫 암호화폐 원탁회의에서 현대적 가상자산 시장을 뒷받침할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JUST IN: 🇺🇸 Pro-#Bitcoin SEC Chair Paul Atkins issues first public remarks at today's SEC Crypto Task Force roundtable 👀
"I expect huge benefits from this market innovation" 🙌 pic.twitter.com/xdW7m8Y6bj
— Bitcoin Magazine (@BitcoinMagazine) April 25, 2025
그는 “이(가상자산) 분야에 종사하는 시장 참여자들은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적용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말하며 종전의 접근 방식은 애매모호한 규칙으로 혁신을 저해했다고 비판했다.
앳킨스 위원장은 암호화폐 관련 특수목적 브로커딜러 라이선스(SPBD)를 재고할 의사를 밝혔으며 디지털 자산 수탁 처리 방식도 다시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앳킨스는 대대적 변화를 예고하며 의회가 신규 법안을 승인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권한이 SEC에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크립토 맘”이라고 불리는 친 가상화폐 인사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이끌면서 폴 앳킨스와의 시너지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앳킨스는 투자자, 개발자, 이해관계자 등 다양한 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차세대 규제 프레임워크에 반영하기 위한 원탁회의도 연이어 추진해 업계와의 협력을 본격화할 것임을 암시했다.
폴 앳킨스가 암호화폐 산업에 가져올 변화
게리 겐슬러 전 SEC 위원장이 이끈 전 정권의 위원회는 집행 중심 규제 방식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접근했다. 위원회는 명확한 규제 확립보다는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크라켄, 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여 통제하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하고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사임한 후 SEC는 주요 소송을 철회하며 규제 방식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제 폴 앳킨스 신임 위원장이 SEC를 이끌면 혁신을 장려하면서도 투자자는 보호하는 규제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하는 시장 참여자가 많다. 가령,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창업자 세일러도 앳킨스 취임에 대한 기대감을 소셜 미디어 엑스에 표현했다.
SEC Chairman Paul Atkins will be good for Bitcoin. pic.twitter.com/E4SjdCqWBE
— Michael Saylor (@saylor) April 22, 2025
SEC의 규제 변화는 미국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SEC의 결정은 글로벌 규제의 기준점으로 작용하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의 암호화폐 제도 정비와 시장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SEC의 정책 변화에 따라 한국 역시 암호화폐 거래 및 투자자 보호 관련 제도 개선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SEC의 정책 기조 전환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환경을 재편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국내 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제도적 정비와 투자자 보호 강화, 혁신 촉진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