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이다(ADA) 창업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2025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원화 기준, 약 3억 5천만 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대담한 예측을 내놓았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 10만 9,114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 추세를 그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등 다양한 요인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며 비트코인은 7만 4,000달러까지 잠시 떨어졌다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8만 4,000달러를 회복했다.
국내 시장을 보면 업비트 비트코인 가격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1억 2,265만 6,000원으로 전일 대비 0.89% 올랐다. 업비트 내 비트코인 거래량은 1,978억 원으로 엑스알피(XRP), 아르고(AERGO), 오르카(ORCA)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호스킨슨은 비트코인 전망을 예측하며 몇 개월 동안 지루한 가격 움직임을 보이다가 8월 혹은 9월부터 다시 투기적 관심이 커지며 2025년 말 혹은 2026년 초에 비트코인이 25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기사는 호스킨슨이 비트코인이 오를 것이라고 본 주요 이유 세 가지를 살펴본다.
거시경제 요인의 영향 – 시장 불확실성으로 비트코인 관심 증가할 것
호스킨슨은 먼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보았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가상자산 같은 위험 자산으로 자본금이 흘러들어가는 경향을 보인다.
*FED'S COLLINS: FED "ABSOLUTELY" READY TO HELP STABILIZE THE MARKET IF CONDITIONS BECOME DISORDERLY: FT pic.twitter.com/FyHkvnRVty
— Investing.com (@Investingcom) April 11, 2025
또한 지정학적 긴장감이 오히려 비트코인 같은 탈중앙화된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높일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특히나 우크라이나, 대만 등을 언급하며 전통 금융 시스템이 위기에 직면할 때 비트코인이 탈중앙화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전망: 규제 개선도 장기 호재로 작용
호스킨슨은 그동안 비트코인의 성장을 저해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디지털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의 부족, 특히나 미국의 애매모호한 규제 체계를 지적했다.
현재 미국은 스테이블코인 법안(STABLE Act)과 디지털 자산 및 규제 당국을 정의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법(Digital Asset Market Structure Act)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호스킨슨은 이러한 법안이 통과한다면 규제 명확성을 토대로 전통 기업의 참여가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국내의 경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등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이 차근 차근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는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각 후보의 암호화폐 관련 공약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이는 향후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 분석: 주요 테크 기업의 채택 확대
호스킨슨은 매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이 비트코인 채택 증가를 주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 등의 주요 기술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기 시작하면 웹3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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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킨슨의 비트코인 전망 25만 달러는 다소 급진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가 제시한 규제 변화, 시장 불확실성, 전통 기업의 참여 등은 실제로 진행 중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투자자는 이러한 요인이 비트코인과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알트코인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시장 동향을 고려할 때 유망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다만, 항상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